[뉴스라이더] 한밤중에 불 '활활'...마을 주민 70여 명 대피 / YTN

2023-04-03 16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재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소리마을 이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한 상황 알아보고 있는데요.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는 산불이 확산하면서 소리마을과 속동마을 주민 100명 가까이가 한밤중에 추가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새벽이 되면서 바람이 잦아들어 지금은 일부 귀가하는 주민도 있다고 하는데요. 밤사이 다급했던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서부면 소리마을 박재윤 이장님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장님 나와계시죠?

[박재윤]
네,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이장님, 다급한 상황에 전화연결 감사드리고요. 밤에 급하게 대피하시면서 많이 놀라셨겠어요.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박재윤]
옆 마을에서 불길이 우리 마을 쪽으로 불이 붙어서 상당히 위험한 지경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주민분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되겠다 생각해서 대피를 하게 됐습니다.


지금 소리마을은 산과 얼마나 밀접하게 붙어 있는 겁니까?

[박재윤]
저희 마을에 우심산이라는 산이 있어요. 그 마을을 끼고 형성된 부락이거든요.


그렇군요. 이게 산을 끼고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산불이 났을 때 불이 굉장히 가까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겠어요. 어느 정도로 불이 근접했나요?

[박재윤]
저희 마을에서 불과 얼마 안 떨어진 거리까지 산불이 왔었거든요.


그러면 불티가 날리거나 밤사이에 그런 상황도 벌어졌습니까?

[박재윤]
그렇죠. 불티도 날리고.


집으로 불티가 날리는 상황도 있었어요?

[박재윤]
네.


혹시 집 일부가 불에 탄 곳도 있습니까?

[박재윤]
아니요, 다행히도 불이 넘어오다가 바람 방향이 바뀌는 바람에 저희 부락 쪽까지는 불이 다 미치지 못하고 바로 불길이 방향을 바꿨거든요. 그래서 참 다행히도 저희 부락은 큰 피해 없이 어제 저녁은 넘겼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래도 밤사이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마을로 향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주민분들이 대피를 하게 되신 상황인데 그 당시에 산불의 열기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 (중략)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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